'여행/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크로아티아(2013)'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4.02.09 플리트비체 1일(2013.8.11) - 3
  2. 2014.02.05 플리트비체 1일 (2013.8.11) - 1
  3. 2014.02.04 두브로브니크 6일(2013.8.10)-1

 

 

 

 

 

 

 

 

 

 

 

 

 

 

 

플리트비체 호텔은 내부는 낡았어도 머무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 숙박을 하면 다음날 플리트비체를 한번 더 입장할 수 있다..

 

 

Posted by ellever

 새벽 00시17분. 지금은 플리트비체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버스 안. 승객들 모두 잠들라고 실내는 깜깜하고 모두들 잠들었다.

 
불안해서 잠을 자지 못하고 거의 깨어 있었다. 지나갔을까? 입구가 두개라는데 제대로 내려줄까? 내리면 호텔까지는 잘 찾아갈 수 있을까?

이런저런 걱정들은 3시 30분이 되어 정확히 사라졌다. 친절하게도 플리트비체 2번 입구에서 내려줬고 버스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호텔입구임에도 기사 아저씨가 친절히 알려주신다. 그리고... 엄청 춥다. 12도까지 온도가 떨어져서 정말 두껍고 긴 옷이 필요했는데 불행히도 난 짧은 반바지를 입고 떨고 있었다. 그래도 호텔찾아 헤매지 않아 어찌나 다행인지..

 

호텔 플리트비체...

그 깜깜한 새벽에 자다깨신 호텔 직원 아저씨는 오늘 방이 없다며 황당해하심.

오늘 12시에 체크인하는걸로 예약했으니 당연하지. 겨우 의사소통을 마치고 아침까지 로비에서 쉴수 있냐고 물었더니 회의실로 데려간다. 말은 엄청 퉁명스럽고 불친절한데 두말않고 회의실 내주는것 보니 고맙네.. 아니, 헷갈리네..

여튼 회의실 좁고 불편한 의자에 몸을 구겨 누웠는데 무엇보다 너무 추워서 몸이 굳는것 같았다. 이렇게 3시간 뒤 트래킹을 어찌하나..하면서 7시 알람을 맞춰두었다.

그런데 6시30분이 되어 아저씨가 급작스레 들어와선 큰소리로 깨우는 통에 뻐근한 몸을 일으켰다. 정말이지 그때만큼 온세상이 멈췄으면 하고 바랬던 적도 없는 것 같다. 둘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추가비를 지불하고 어얼리 체크인을 알아보려는데 예약한 스탠다드룸보다 비싼 슈페리에룸을 지불하란다.

 

세상에... 체크인 12시까지 5시간 더 있고싶었을 뿐인데... 그말에 잠을 확 깨곤 조용히 짐을 맡기곤 트래킹을 나섰다. 이 호텔에 숙박을하면 일일권 티켓을 사도 호텔 스탬프만 받으면 다음날 재입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어차피 힘든거 오늘 확 피곤하기로 하곤 가장 긴 H코스를 택했다. 8시 운행하는 기차시간까지 넘 배고프고 춥고 졸린 노숙자 버전으로 휴게소에서 산 딱딱한 샌드위치를 반씩 입에 물었다.

 

정말이지 얼마나 좋건 딱 누워 쉬고 싶었는데....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레일도 없는데 기차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코끼리 열차 같은 것을 타고 걷고 유람선 타고 정말 요정이 나올것만 같은 그림같은 국립공원을 호수를 따라 4시간 30분동안 쉴새없이 걸었다. 짧지않은 시간이지만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느라 힘들거나 지루함을 느낄새가 없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오고싶은 곳이다.
으아~~~~

 

 

 

 

 

 

 

 

 

 

 

 

 

 

 

 

 

 

Posted by ellever

며칠만에 푹 잘 잤다. 바다 바로 엽 테라스에서 조식을 마친후 산책을 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바람이 세게 불어 파도가 세다. 이렇게 좋은 곳의 체크아웃 시간이 12시라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짐을 맡겨놓곤 수영장 앞 선베드에서 3시까지 머물다 가기로 했는데 바람이 세서 그늘막도 못치고 햇빛을 그대로 받고 있네.ㅠㅠ

로비에 인포룸이 있는데 여기서 인터넷을 하다보니 한시간 반이 뚝딱지나간다. 베트남만 인터넷이 느린게 아니었다. 울 나라 인터넷이 심히 빠른거였어..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서 선아가 로비로 피신왔다. 천둥도 치더니 잠깐씩 정전도 된다.. 벳남만이 아니었어.ㅋㅋㅋ

 

 

 

 

 

 

 

 

 

 

 

이제 슬슬 타바스코 피제리아에서 마르게리따 피자를 테이크아웃 하러 가야겠다. 날씨도 꾸물대고 짐가방들고 한시간 유효한 버스티켓으로 약간의 무리는 예상되나.. 가격도 적당하고 넘 맛났던 이 피자를 가기전에 꼭 한번 더 먹자고 했었다.ㅋ

우산을 한개 샀더니 비를 쫄딱 맞으며 짐들고 필레게이트부터 피자집까지 걸었다. 이 기분 참...

아직 식사때가 아니라서 한가할 줄 알았는데 사람들 엄청나다.. 출발 30분 전에 버스터미널에 가야 앞좌석에 앉을 수 있고, 콘줌에서 장도 볼텐데.. 결국 콘줌도 못가고 바로 자그렙향하는 버스를탔다.

 

 

 

 

 

 

 

 

 

이 버스는 오후 6시에 두브로브니크를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 6시에 자그레브에 도착하는 버스인데 우리는 새벽 3시 40분에 플리트비체에서 내린다.

여행 출발전 우리의 계획은 내일 자그레브에 도착해서 예약한 호텔에 하루 쉬고 다음날 아침일찍 당일치기로 플리트비체에 다녀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동시간이 너무길었다. 12시간 야간버스도 힘든데 자그렙에서 플리트비체까지 3시간씩 왕복 움직이는것이 만만치않고 트레킹 후 씻지도 못하고 바로 독일행 야간버스에 오른다는 것도 걱정되었고 무엇보다 수도 자그렙에 볼것도 할것도 없더라는 유랑의 글을 넘 많이 봐서 과감히 호스텔 예약비를 포기하곤 두브로브니크 도착 첫날밤에 스마트폰으로 호텔 플리트비체를 예약했던터였다.

 

좀 비싸고 낙후된 시설이라고 들었지만 새벽에 도착하니 버스정류장서 5분거리고 다음날도 공원입장이 가능하며 위치가 공원안에 있다는 장점때문에 이곳을 결정하긴 했는데, 도대체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질 않아 걱정이다..

 

Posted by ell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