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

지난주에 했던 검사 결과 받으러 갔다가 요즘 너무 피곤하다고 했더니 갑상선검사를 해보자 하신다.

분명히 3~4년 전에 B형간염 3차까지 다 맞았는데 항체가 없단다... 다시 추가 1차 맞았다. 다 맞은 후에 항체결과 확인 검사를 해야한다는데 내가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두달에 한번씩 맞아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추가 1차만 맞고.. 확인검사를 해야겠다.

음식으로 전염되는 것은 아니라니 조심하면 별 일은 없을거라고...

갑상선검사
B형간염항체없어 다시 1차만 추가접종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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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파상풍 예방접종, 독감 예방접종

어떻게 일주일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어느새 2달이 훌쩍 지나갔다.

그러고보니 올 한해가 순식간에 다 지나가고 있다..

갑자기 내가 하염없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보다 나에게 인색했던 내가 올해는 꽤 자주 나를 칭찬했던 것 같다. 잘 견디어냈고 버텼고 이루어냈고, 또 아주 과감히 그리고 재빨리 포기했던 것 마저도 잘 한 일이라 하고 싶다.

그렇게...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오늘 아프다.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을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떠나는 법과 떠나보내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이별을 겁내고 있지만.. 나에게 새로운 막이 오르고 있다고 위로하고 짧은 인터미션을 알차게 보내야겠다. 아프고..호흡하고.. 비우고.. 예쁜 소리들 꽉 채울 준비를 하는 시간..

이제 49일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