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13.01.02 타워
  2. 2013.01.01 새해 인사
  3. 2012.12.31 목동 삿뽀로에서 한해 보내기
2013. 1. 2. 00:00

 


타워 (2012)

The Tower 
7
감독
김지훈
출연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김인권, 안성기
정보
드라마 | 한국 | 121 분 | 2012-12-25

2012.12.31. 21:25

엄마와 둘이 갑자기 영화보러 갔다.

집 가까이에 극장이 있다는 것은 참 다행.

나는 지금까지 포인트 쌓는다고 CGV만 줄창 다녔는데 며칠전 친구의 초대로 바로 앞의 메가박스에 갔다가 ZAM관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좌석은 다른 관의 1/2로 앞줄이 비어 있고 대신 스툴이 놓여 있어서 다리를 올리고 편히 영화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단신인 나같은 사람들에게 앞사람의 머리가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게다가 가격은 9000원.

게다가 바로 앞집의 CGV의 성업 덕분에 여기는 언제든 좌석이 있다는 점.. 은 좀 씁쓸하다..

 

타워는 사실 평이 그리 좋지 않아서 내가 이 영화를 볼거라 생각을 못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이 시간에 ZAM관에서 하고 있는 영화였기 때문에 선택했다.

엄마가 엄청 재밌었다고 하신다.. ㅋㅋ

손예진, 김상경, 김인권이 나와서 나는 나쁘지 않았는데 평가에 공감함..

 

해마다 마지막 날 밤에 엄마랑 영화를 보게되는 것 같다.

이제 이것도 올해가 마지막일 듯 싶어 아쉽지만 둘다 그런 말은 꺼내지 않았다.

엄마는 자꾸 "니가 가면 이제 맛있는 먹거리 먹는 것은 다 틀렸구나" 그것만 아쉬워 하신다. ㅋㅋㅋ

호치민의 맛집을 어서 물색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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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ever
2013. 1. 1. 21:36

살다보면 숨이 턱! 막히는 순간을 만나기도 한단다.

감사하게도 나에겐 고난의 순간이 꽤 여러번 찾아왔다.

고난을 감사하다 여기게 된 것도 이 때문인 듯 하다.

아주아주 힘든 시련은 그냥 주어지진 않는다.

흔히들.. 이겨낼 만한 사람에게 이겨낼 만큼의 시련이 주어진다고들 위로의 말을 해주곤 하는데..

시련과 고난은

아프기도 하지만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그게 바로 '사람'이다.

 

달콤한 인생이었으면 모르고 지나갈 뻔했던 고맙고 고마운 사람들.

그들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주려고 덤으로 어려운 일들을 던져주었구나..

 

평범한 내 삶에 결코 인연을 맺을 수 없었던 고마운 분들.. 잊지 말아야겠다.

 

 

       

그렇잖아도 이틀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최** 님.

어찌 감사를 표해야할까...

고민만 하던차에 이렇게 먼저 덕담을 받고야 말았다.  

어느새 나의 롤모델이 되어버린 분.

애교가 없어 내가 누구를 띄우는 사람이 아닌데,

감사한 마음을 글로 표현하다보니 저리 되었다.. 진심인데..

내 진심을 알아주시면 좋겠다.

 

 

 

 

       

김**팀장을 생각하면 첫 만남이 떠오른다.

첫인상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던..

어쩌다 보니 내가 팀장에게 아픈 경험을 할 수 밖에 없는 악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정의로움이라는 공통점에 끌려버린..

김**팀장 앞날엔 분명 더 좋은 일만 가득할거라 생각한다..

 

 

 

언제나 신입생같은 미세스 정...

귀염상 속에 감추어진 똑부러진 일처리와 성격은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를 긴장케한다.

난 그런 그녀 스타일이 참 좋다.

일을 할때마다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때가 여러번..

또 여린 감성에 반전.. 매력녀..

언젠가 다시한번 같이 근무할 수 있을까..?

 

 

 

        

 

아... 나의 존경대상 1호...과장님...

멋지다.. 멋지다.. 그냥 멋지다...

지치고 힘들어도 과장님 얼굴보고 다시 기운차리게 되었던..

이런 상사가 또 있을까..

내가 이런분을 또 만날 수 있을까...

가지말라고 붙잡아주셔서 어찌나 감동받았던지...

야근하다 함께 음악 이야기나누고, 사모님과 함께 음악회 가고,

평가때 브리핑 후 날카로운 질문에 멘붕상태인 내 앞의 마이크를 가로채서 멋지게 답변하시던 그날 모습은

내겐 완전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였다.^^

구조상 이제 헤어지면 절대 다시 함께 근무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픈 일이다.

마지막까지 베트남행을 결정하지 못하게 했던 가장 큰 이유가 과장님 때문이란 것을.. 모르시겠지?

감사합니다..

 

 

 

언니...

언니는 참 안됐다.

어쩌다 사건사고 많은 나를 만나서 일주일을 편히 지내지 못하고

내 걱정에 내 푸념을, 위로를 위해 밤 12시도 마다않고 나와주던 멋진 언니..

형부가 나를 시기하기도 했다는데.. ㅋㅋ

언니 없이 내가 어떻게 혼자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분을 만난건 또 하나의 행운이다.

끔찍했던 올해 업무가 아니었다면 내 평생 만날 수 없던 분임에 분명하다.

세상에 이런분도 있구나.. 했던..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나에게 구원의 손길이셨던 김**님..

세상엔 참 멋진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을 내 눈으로 뵙고 같이 고민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들..

지나고 보니 소중한 시간임에 분명한데, 당시엔 아파하기만 했던 듯 싶어 아쉽다.

더 좋은 얼굴로 기억에 남을 수도 있었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계신 분이다.

 

 

===========================================================================================================

2012년 1년이라는 시간동안의 인연이 짧아 너무 아쉬운 사람들...

신분을 밝힐 수 없으니 표현에 한계가 생긴다.

마구 자랑하고 싶은 사람들.

 

시간이 흐르면 이 분들에겐 내가 분명 조금씩 잊혀지겠지만,

내 기억속엔 끝까지 함께할 소중한 나의 인연들이다..

모두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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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ever
2012. 12. 31. 02:19

나에게 고등학교 시절은

오로지 이들을 만난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같이 한살 더 먹고, 한명 생일 축하겸, 나의 송별회를 겸하여 다른해 보다 일찍 모였다.

이번 모임 호스트는 서여사였으나 장소 추천은 이몸이... 그래서 우리집 근처로다가..

장소는 목동 삿뽀로. 메뉴는 주말가족특선코스..

늘 만족했던 곳이었는데 이날 엄청난 추위로 친구들이 오면서 고생했다.

 

 

어느새 이렇게 변했다. 웃는날 끊이지 않았던 3년을 잘 버티고.. 각자의 길을 향해 서로 다른 대학에 진학해서도 늘 두달에 한번씩 만나면 똑같이 그때처럼 돌아간 것도 같고..

매번 만나서 하는 이야기의 주제가 조금씩 성장하는것도 같고..

서로 만나는 사람도, 일하는 분야도, 환경도 조건도 점점 더 달라지고 있다. 나 스스로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것이 분명한데, 우리 넷 모이는 날이면 꼭 옛날 그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신기하게도..

오랜 친구..

이런 맛에 오랜 친구를 두고 두고 만나는 듯 하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들이 덕담도 해 주고 밥솥도 선물해주었다. ㅋㅋ

이제 생일모임, 연간 명절모임, 송년회, 신년회 모임에 나는 없겠지만... 

일년에 한명씩은 호치민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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