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3.01.06 커피빈 그리고 카푸치노
  2. 2013.01.06 보나베띠(여의도점)
  3. 2013.01.04 굴세상과 문자
2013. 1. 6. 01:51

오늘은 커피를 마셔도 되는 날.

커피빈 허락을 받고 일단 IFC몰을 찾았다.

역시나 주차하기도 힘들정도로 사람이 많다.

IFC몰 생기기 전엔 여의도 사람들 다 어떻게 지낸거니...

 

1층 커피빈은 지금까지 4번 도전했으나 한번도 앉아보지 못했다. 오늘도 자리없슈...

2층 커피빈도 자리 없슈...

 

일행들이 나를 위해 밖으로 나가자는 제안을 들어주었다.^^

날도 추운데.. 얼음도 얼어있고...

여의도에는 코너마다 커피빈이 있다고 할 수 있는 블럭이 있다.

차를타고 한바퀴 돌면 5개쯤.. 찾을 수 있는..

한시간 주차비로 6천원을 요구하는 아저씨 때문에 내렸던 차를 다시 타고 한바퀴 돌아서 멀리 주차해 놓고

걸어가는 이상한 짓을 해가며... 커피빈으로 기어이...

그리고 임신 4개월 JH가 커피빈 문앞에서 얼음에 미끄러져 발라당 누웠다!!!

얼마나 놀랐던지..

커피빈이 뭐라고.... 미안해서 혼났다...

깜짝 놀라는 우리를 보고 웃기다고 창피하다고 하는 이 아이를 어찌하면 좋냐....

 

그런데 여기 좀 특이함.

현대 자동차 대리점은 옆인줄 알았는데 같이 있는 모양.

가운데 멋진 새 차들이 세대나 전시됨..

그리고 주변엔 모두 상담하고 있음..

 

그러고보니 매장은 상당히 넓은데 비해 테이블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고

주문하는 곳 옆에 대리점 사무실이 있음.

독특함...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카푸치노 때문임^^

이런 거품 만들어내는 곳이 없다.

여튼 오늘 나는 맘 놓고 밤을 지새울 계획이다.

지난 북유럽 여행기를 올려볼까.... ㅋㅋ

 

 

커피빈 카푸치노 한잔 마시기 쉽지 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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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ever
2013. 1. 6. 01:28

JH와 HJ과 오랜만에 점심을 같이 하게 되었다.

아기 키우느라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않던 JH가 장소를 정한 곳이 보나베띠였다.

소문이 좋아서 2년전부터 리스트에 올려놓고는 가까운 곳이라 하여 아직까지 다녀오지 못했던 곳이다.

날이 풀렸다는데 나는 왜이리 추운지...

오랜만에 차려입고는 후회했다.ㅠㅠ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2시여서인지 한산한 내부.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정말 밀가루 한점 남기지 않고 새하얀 접시 세개가 덩그러니 남아 민망했다.

배가 고파서 그랬다...

2시였고... 약간 다들 늦었고... 그래서 그런거다.. 음식은 남기면 안된다고 했다....

음.. 오늘은 내가 고른것이 모두 선택받지 못해서 아쉽다.

내가 원한것은

    훈제연어샐러드 + 무화과씨 피자(? 정확치 않음..) + 스테이크 or 해산물들어간 크림파스타........였으나,

 

요즘 장염이 유행이라며 해산물은 절대 안되고 정통피자를 먹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또 시저샐러드 + 또 마가리따 피자 + 또 까르보나라  ㅠㅠ

 

언니의 의견이 하나도 인정받지 못했다며 후식은 커피빈으로 가 주겠다고.......

고맙당 ㅠㅠ

고맙다며 식사비 계산은 내가.....

나이든 언니랑 식사해주는게 어디야.... 이럼서....

 

 

그런데 말이지... 요즘!

이나라를 뜬다는 이유로 매일 사람들을 만나는 핑계로

이런 고칼로리 식사를 하는 것이 무지 괴롭다...

나는 자동 제어를 하는 성숙한 인간이 아니어서

증말 나날이 변해가는 내가 무섭다....고...요...

 

 

그간 JH에겐 좋은 소식이 있었다.

기특하게도 둘째가 생긴지 4개월.

배려심 큰 우리 JH는 힘겹게 임신을 기다리고 있는 HJ에게 미안해서 지금까지 알리지도 않았다..

나는 이런 JH가 예쁘면서도 조금 걱정이된다.

이렇게 착한 그녀를 세상은 조금 더디게 알아주고 오히려 빠른 상처를 주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좋은 소식인데 축하할 권리는 줘야지! 배려했지만 오히려 상대방에게 미안한 생각을 들게 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괜히 나무랐다.

 

그렇지만.. 또 HJ이도 마음이 많이 쓰였다.

항상 밝은 우리 막내 HJ이는 오늘 좀 말이 없었다.

재밌고 의욕적이고 밝은 우리 막내가 얼마전 혼자 차병원 가서 나팔관 조형술 검사(?)도 받았다고 하니.. 그간 얼마나 속을 끓였을까 싶어 마음이 아프다.

 

시사프로그램을 보면, 누구는 바라지 않는 아기가 생겨서 나쁜 마음을 먹게도 하던데

이렇게 마음 아파하며 기다리는 사람에겐 왜이리 긴 시간을 주는지 안타깝다.

다행히 검사결과 오히려 비슷한 또래의 일반인보다 더 건강하고 좋은 상황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가운데 또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공부하려는 HJ이가 대견스럽다.

직장에 이별선물을 고민하는 내게 우리의 이쁜 요리사 HJ이가 머핀과 쿠키 선물 세트를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JH에겐 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두개나 받고...

 

나는 늘 이렇게 받기만 하고..

나이만 먹고 생각은 왜이리 짧은거니..

에이쒸!

고민 좀 해보자.

내가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좀!! 

 

 

보나베띠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다고 입소문이 큰 곳이다.

내 생각엔 괜찮다.

그런데............

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은 왜 안들지??? Ola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부가세가 없었나??

깨끗하고 조용하고 넓고 음식 나쁘지 않고 나의 평은 그러함.

여기서 가격이 조금만 더 저렴했다면 완전 강추였을텐데..

굳이 비교하자면 여의도 비슷한 가격에서 그래도 나는 ola.....

그리고도 백운호수 올라1호점...(왜냐면 추억이 있거든.. 대박 싸운 첫 기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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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ever
2013. 1. 4. 00:17

오늘은 목요일이다..

그런데 저녁에 카푸치노를 마셨다..

내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요일은 금, 토 인데..

오늘 잠은 다 잤다는 이야기...

 

점심시간에 두명의 지인과 굴요리를 먹으러 다녀왔다.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점 중 하나인데,

메뉴는 굴국밥을 비롯해서 엄청 다양하다.

나는 주로 굴국밥과 굴부침개를 선호하는데, 주문해놓고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 동안 지인들이 굴부침개를 굴전으로 바꾸어버렸음...

굴전 싫은데..... 

 

 

싫은데................................. 하면서

굴전 엄청 맛있게 먹었다.

지나치게............................

 

 

역시나 굴국밥은 맘에 들었다.

나는 이상하게 사극의 주막씬에서 보여주는 국물을 흘려가며 그릇째 다 먹어버릴 기세로 국밥 먹는 장면이 왜그리 좋은지... 그래서 국밥류는 다 좋다.^^

명함 첨부함.

꽤 유명해서 식사시간은 언제나 붐빈다.

오늘도 식당이 꽉 찼고.. 우리가 가게를 나서는 점심시간 지난 시간에도 계속 손님들이 들어왔다.

괜찮은 식당~

 

 

언니들과 나눈 이야기는 다시 잘 생각해서 정리를 해 보아야 할 듯 하다...

 

짧은 점심시간을 마치고 돌아와서 후임자를 만났다.

그리고 지금 조금 후회된다.

어차피 하게 될.. 알게 될... 사람에게 너무 부담과 겁을 준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잘 도와주고 싶고, 내가 일을 맡아 힘들었던 부분을 알려주려 했었지만, 굳이 그렇게 알릴 필요가 있었을까.. 싶고..

사람들이 모두 내맘같이 될 수 없는데도 또 나는 어쩔 수 없이 기대를 하는구나.. 싶고

어떻게 보면 정말 걱정 이상으로 잘 할 분 같아 안심도 되고..

그렇게 앉아서 3시간 가까이 인수인계하느라 목이 쉬었다...

할 수 있는 한은 깨끗하게 마무리 하고 가고 싶은데, 마음이 떠서 안정이 안되는 것도 사실..

돕겠다는 나와는 달리 어서 마무리 지으라는 분위기도 느껴지고 팀원들은 내가 안나올까봐 불안해하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눈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끝나고 우리 팀원, 건너편 팀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끝에 뿌리칠 수 없는 커피빈 카푸치노 유혹에 걸려들어 나는 지금도 눈이 말똥말똥한 상태..

내일은 종일 인수인계에 저녁엔 멀리 출장도 있는데 걱정이다.

 

지나간 것은 원래 이렇게 아쉬운가?

지나갈 것은 원래 이렇게 두려운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헤어진 지 오래된 직장 선배들과 오늘 낮에 업무로 잠시 스쳐간 지인들이 어떻게 소문을 듣고 연락들을 받았다.

아랫 사람이 윗사람을 챙기고 연락해야 하는데 그런 살가운 성격이 아니어서 항상 손해를 본다고 엄마에게 타박을 받는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혹시나 귀찮아할거라는 걱정들 때문에 오히려 늘 더 죄송한 생각이 드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다반사이면서도 이게 고쳐지지 않는다.

신기한 것은... 오히려 후배들에게는 또 내가 연락을 하게 되더라는..

원래 그런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챙기게 되는것일까?

밤늦게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감동스런 연락을 받으니 하루가 보람된 생각이 든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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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ever